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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팩트만 전하는 QM6 시승 후기Car Life 2020. 1. 3. 22:18
안녕하세요, 남상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르노삼성 QM6 시승 후기입니다.
한창 QM6가 핫할 때
차량을 레이에서 고속도로 위주로 다니다보니
뭘로 기변을 하나 고민하던 차에
1000만원 대로 아반떼를 사느냐..
아니면 가성비로 요 근래 중형차 SUV 정점을 찍고 있던
QM6를 사느냐.. 고민하게 되면서 시승을 해봐야 겠다 싶어
르노삼성쪽에 문의해서 시승 스케줄을 잡았습니다.
QM6를 후보군에 올린 이유는 먼저, 디자인입니다.
전면 디자인은 SM6를 SUV로 형상화 시킨 듯 하면서
빵빵한 볼륨감, 모던함을 둘 다 취한 도시적인 이미지를 가진 SUV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출력이 기존 현대/기아차와 비교해 많이 부족한 출력임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으로 구매까지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솔린 버전이 디젤 버전보다 300만원 이상 저렴하면서
디젤 SUV들 특유의 덜덜거리는 진동과 소음을 달고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컸습니다.
현기차 종류는 사실 택시, 렌트카 등 어떤 경로로든
경험을 많이 해보게 되어서, 첫 르노삼성 시승이 기대되었습니다.
시승 이후
간략하게 장/단을 나타내자면
- 장점 -
위 6가지가 마음에 드는 점 이었습니다.
- 디자인 -
디자인이야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감'을 표시하는 부분이라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될 듯 싶지만
개인적으로는 테일 램프 쪽을 그랜저 IG처럼 쭉 이어나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흠 잡을 데 없이 깔끔하고 차분한 모습입니다.
- 두 번째, 높은 연료 효율 -
높은 연료 효율이 장점이었습니다. 꽤나 큰 차체와 중량에도 불구하고
도심 연비는 9~10키로 정도 뽑아내는 듯 했고
고속도로에서 정속주행을 계속 해간다면 공인 연비보다 더 좋은
13~18km/l (가솔린 기준) 연료 효율을 뽑아낼 듯 싶습니다.
- 세 번째, 넓은 공간 -
제가 시승해본 모델은 최상위 트림, 및 옵션이 다 추가 된 화이트 펄의 모델이었습니다.
(사실 시승차도, 해당 지점 지점장님의 자차로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니즈가 많은 차량은 좀 구비를 해뒀으면..)
안의 가죽도 나파 가죽의 브라운 시트였는데 남의 차라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고급진 느낌과 넓은 느낌의 감성은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삼성마크가 아닌 프랑스 르노마크가
내/외관으로 들어갔으면 더 좋은 점수를 받았겠지만요.
- 네 번째, 적은 기울어짐(롤링) -
요새 대부분의 SUV도 크게 불만이 없는 사항이지만
우회전, 좌회전을 하거나, U턴을 급하게 할 시에도, 롤링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체 쪽은 기분나쁠 정도가 아닌, 딱 적당한 단단함으로 셋팅되어있는 듯 싶었습니다.
- 다섯 번째, 가솔린 버전의 착한 가격 -
시내위주로 운행을 하는 사람들도 SUV 스타일의 차량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게 되면서 잦은 신호대기 시 덜덜거리는 진동과 엔진소음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가솔린 SUV를 구매할 수 있으면서
디젤 차량보다 가볍고, 소음이 적은 SUV를
약 300만원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 여섯 번째, 적은 엔진 소음 및 진동 -
시동을 걸고나서 해당 지점 점장님과 차에서 이런저런 버튼도 만져보며 이야기를 나눴을 때
안으로 들어오는 진동/소음이 가솔린버전은 확실히 90% 이상은
엔진룸의 엔진 소음을 잡아주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또한 가속후에 느껴지는 진동이나, 소음 등도 방음 작업을 잘 해서 그런지
크게 100Km 내로는 불편한 점이 없었습니다.
QM6에 노이즈캔슬링 기술이 들어가서 더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노이즈캔슬링(ANC) : 외부 소음과 동일한 주파수를 내보내 둘을 상쇄시켜 소음을 들리지 않게 하는 기술
- 단점 -
크게 이 5가지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 첫 번째, 좁은 풋 레스트 -
위 처럼 저도 발 폭이 넓지 않은 편인데도 반 밖에 안 들어갈 정도..
이 때문에 왼발을 위치시킬 장소가 애매해져서 운전하는 내내 왼발이 갈 곳을 찾아 헤맸습니다.
차량 크기도 중형으로 큰데 왜 이건 소형차 보다도 작게 만든 건지
도대체가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차라리 없는 게 더 나을 정도였달까요
개인적으로 QM6를 구매한다면 이 부분은 꼭 에프터마켓에서
새로 달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에프터마켓 자체도 귀찮아 하시는 분들은
이 것 때문에 차량 구매 하기 싫어질 듯 싶습니다.
- 첫 번째, 뒷좌석 리클라이닝(기울어지는)기능의 부재 -
저도 구매하기 전 찾아보고 간 내용으로 연식 변경이 되며 달라지나 싶었으나,가서 물어보니 안전상 리클라이닝을 하게 되면 안전띠의 위치가 높아아이들의 목에 안전띠가 걸쳐져 위험할 수 있어 그렇다고 합니다.그럼 차라리 연식변경에서 리클라이닝과 안전벨트 높낮이 조절을 넣어야 할텐데..설계부터가 잘못되어서 고쳐지지 않는 문제인가 싶습니다.어린 자녀분이 없다면 영맨과 이야기해 출고시 수정해 달라고 하거나에프터마켓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할 수 있는 옵션이긴 합니다.19년식부터는 뒷좌석 리클라이닝 기능이 개선되어 나온다고 합니다.
단, 기존 적용이 안된 중고차 구매의 경우엔 자가로 에프터마켓에서 추가해주셔야 합니다.
- 세 번째, 착좌감 -
아.. 이건 정말 좀 저에게는 심각한 문제였는데
뒷 열은 제가 오래 타 볼 수 없었지만
앞 열을 운전하면서 느꼈던 것은
그리 높지 않은 속력에도 서양형의 큰 체구의 몸이 아니고서는
(필자는 170cm / 60kg 정도 입니다.)
몸을 잘 지지해주게 도와주지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코너 등을 통과할 때 발생하는 횡G를
운전자가 지지할 수 있게끔 어느 정도 잡아줘야 하는데
이 부분이 앞 열은 거의 없다시피 한 것 같았습니다.
뒷 열도 리클라이닝 하지 않으면 오래는 타지 못할 것 같더군요.
- 네 번째, 낮은 출력입니다. -
분명 제 차가 레이었는데 QM6를 타고 나서
처음 주행을 할 때 신호대기 이후 출력을 할 때
'레이에서 껍데기만 바꾼건가..???'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가솔린의 방음 대책이 좋긴 하다지만,
엔진의 고 RPM을 사용하는 소리가 다 억제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경차와 비슷하게 첫 출발시의 엔진의 높은 RPM소리는 다 들리기 마련이였습니다.
또한,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치고나가기엔
역시 토크 및 마력이 딸리다는 것을 여실히 느꼈습니다.
(답답한 것을 싫어하신다면.. 확실히 비추입니다.)
- 다섯 번 째, 차량 옵션의 강매(?) -
필자는 굉장히 차량내의 사운드 옵션에 환장하는 스타일입니다.
물론 튜닝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런 여유는 없는지라
기존 차량의 오디오 자체를 유심히 보는 편입니다.
QM6에는 옵션으로 BOSS오디오를 넣을 수 있다기에
최상위 트림에서 체험을 해봤더니 기본적인 성능은 BOSS지만
BOSS중에서도 하위의 스펙인 듯 싶었습니다.
이퀄라이징도 저/중/고음 셋팅만 바꿀 수 있을 뿐 세세하게 셋팅할 수도 없더군요.
그런데, 이 BOSS 오디오를 선택하려면 S-Link라는
일체형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구입해야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S-link & Boss 오디오 시 100~200만원 선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이패드보다 조금 더 길어보이는, S-Link의 후기는 영 꽝입니다.
조그다이얼 없는 QM6 특성상 조작하기도 불편하고
S-Link 옵션을 추가하게 되면, 공조시스템도 버튼식 시스템이 아닌
일일히 네비게이션 화면에서 들어가서 꺼줘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홀로 주행 중 사용할 수도 없어서, 이럴거면 왜 돈을 받고 S-link를 쓰나 싶었습니다.
왜 BOSS오디오와 이 두 개를 묶어놨는지.. 개인적으로 많이 실망한 부분입니다.
가격에 대한 팜플렛과
시승시 텀블러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하는 중이길래 받아왔습니다.
결국 선택한 것은 '이 차는 나한텐 아니다.' 였습니다
BOSS 오디오는 전 필수적으로 오래탈 차이기에 넣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굳이 파워트레인이 더 딸리고 가격은 투싼과 비등 혹은 더 비싼
이 차를 살 필요가 없는 듯 싶었습니다.
텀블러의 디자인은 미국 미드 "섹스 인더 시티"를 패러디 한 스뎅 텀블러였습니다.
굉장히 깔끔하니 예쁜 디자인이라 텀블러는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차량에 이 텀블러 가격 투자를 해줬다면 적어도
플라스틱으로 된 쪼그만 풋 레스트는 바꿀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여러모로 아쉬웠던 시승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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