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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엔구(영어회화 프로그램) 리얼 수강 후기 (약 4000분 수강)잡다 리뷰 2019. 2. 7. 22:54
안녕하세요, 남상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러 많은 영어 스피킹 스터디들 (야나두, 엔구, 스피킹맥스 등) 중
지금껏 4000분(정확하게는 약 3800분) 정도 이용한 후기를 올려보고자 합니다.
2017년에 사진만 어느정도 찍어놓고 잊고있었는데
이번 사진첩을 정리하며 리뷰를 써야겠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잡설이 길었습니다.
바로 결론으로 들어가자면,
배우고자 하는 열정 및 근성만 있다면
굉장히 가성비 넘치게 잘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다른 시스템이나 프로그램들은 플랫폼 자체도 조금 다르고
직접 경험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엔구의 경우엔 강의 자료들은 엔구 홈페이지 상단의 수업 교재를 통해 학생이
원하고자 하는 강의교재를 직접 선택하고
이후 스카이프 영상통화를 선생님과 진행하며
수업 교재에 대한 이해 및 습득을 할 수 있습니다.
'평생 특가' 같은 무기한 상품의 경우엔 개인적으로 비추합니다..
물론 6개월 가격으로 1년을 들을 수 있는 혜자 아이템이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초반의 열의있는 상태를 지나서도
70% 이상 활용하실 수 있다면야 이 만큼 좋은 가성비는 없죠
하지만, 인간의 심리를 결코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헬스장 1년치를 끊고, 하물며 몇 개월 안되는 회원권을 끊고도
얼마 가지 않는 우리의 모습을 상상하면 왜 그래야 하는지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아무튼
어느 정도 시간의 제한을 두고 본인에게 주어진 시간과
투자한 만큼 뽕을 뽑겠다는 열정이 있는 시기에 최대한의 효율을 내며
적당한 요금을 지불하는 것이 저는 베스트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제 경우엔 가끔 서포트 온 외국 엔지니어와 일을 해야 했는데
영어는 머릿속으로 굴러다니지만 입으로 전혀 꺼낼 수 없는
(한 문장도 제대로 못 말했습니다. 대화가 끝나고서야 아 그렇게 얘기할 걸.. 수준)
그러한 실력이었습니다..
때문에 6개월 끊어서 진짜 일 하는데 문제는 없게 하자! 하며
45만원을 투자해 6개월 동안 1주일 정도 바쁘거나 너무 힘들어서 쉰 기간 이외에는
주말도 쉬지 않고 하루 2타임(50분씩 2강의)를 수강했었습니다.
게다가 그 45만원도 직장을 들어가자마자
단기간에 영어 회화 할 수 있게 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사장님께 첫 월급이 나오기 전 가불받았던 소중한 돈이었기에 매일같이 들어야만 했습니다.
저처럼 오히려 극한의 동기부여를 하는 방법이 더 좋지않을까 추천드립니다.
(ㅎㅎ.. 그렇다고 돈 빌리지 마세요)
그렇다면 대부분 영어회화 프로그램에 있는
스탠다드와 프리미엄의 차이에 대해서도
알려드리겠습니다.
Standard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필리핀을 위주로 한 동남아 지역과
유럽 지역은 리투아니아 등등 여러 기타 나라들의 (아프리카 포함)
선생님들이 주를 이룹니다.
물론 가끔가다가 쿠폰을 주기도 해서 미국이나 혹은 영국 등의 선생님들과도 한 번씩 해봤지만..
엔구의 경우 선생님을 수강생이 직접 선택해서 하는 방법이기도 해서
괜찮은 네이티브들의 남는 slot이 없어 결국 예약을 못 하는 일이 다반사였고
선생님 스타일이 잘 맞지 않거나, 별로 열정이 없어보여 수강생인 저 마저도 조금 의욕을 잃게 되더군요
너무 딱딱한 느낌이었습니다. 돈 벌 수단이 마땅히 없어서 억지로 엔구 선생을 하는 듯한..
오히려 리투아니아나 필리핀 등의 선생님들이 열정을 가지고 더 열심히 가르쳐줬습니다.
리액션도 대체적으로 너무 좋았구요.
선생님이나 매체가 딱 지정해져서 바꿀수 없다면 지루하고, 나한테 안맞으면 결국
중도포기를 하게 되는데 엔구는 좀 번거롭긴 하지만
선생님들을 제가 선택할 수 있으니 나랑 스타일이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다른 선생님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장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스카이프로 1:1 영상통화를 난생 처음 외국인과 해보며
낮은 자신감과 두려움 때문에
강의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었습니다.
영어를 못한다고 생각해 자신감도 많이 없었고, 그걸 듣는 외국인도 가끔 못알아 듣고
못알아들은 내용을 다시 설명하는 것도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습니다.
외국인 선생님들이 말하는 발음도 항상 잘 들리지 않아서
계속해서 되물어보거나 지레 짐작해 이야기 하곤 했었죠..
그래도 하루, 이틀, 일주일, 한달..
이렇게 시간이 지나며 그들과의 대화도 익숙해지고
자주 보는 선생님들과 더 다양한 이야기, 농담도 해보고
'내 말이 틀리더라도 일단 뱉고 보자'라는 마인드로
계속해서 용기내 수강하다보니
문법에 맞지 않고, 어휘나 단어가 좀 틀릴지언정 대화가 점점 되는 제 자신을 볼 수 있더군요.
처음에 용기를 많이 불어넣어 주고, 계속해서 칭찬을 해줬던 필리핀 여선생님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1500분 정도 지난 이후에는
동남아 선생님은 약간 초급을 가르치기에 너무 적합하시지만
더 높은 단계를 가르치는 것은 오히려 유럽선생님들이 잘하는 것 처럼 느껴지더군요
(어디까지나 뇌피셜입니다.)
그래서 동남아 지역은 왠만하면 선생님들 수강을 많이 하지 않고
유럽쪽이나 아프리카 쪽으로 눈을 돌렸었습니다.
뭐 돈벌이가 넉넉찮아서 이런일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실력이 형편없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생각합니다만,
오히려 Premium보다 Standard 선생님들이 뛰어나신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수강했던 선생님들은 영국에서 영어 교육을 전공했지만 모국어는 아니어서 Standard에 있으신 분,
약사 학위를 가지고 있지만 부업으로 하시던 분,
의사, 가수(유튜브에 본인 MV도 있더군요) 등의 많은 대단한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을 만나며 식견을 여행가지 않고도 넓힐 수 있던 것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17년에 약 4000분 정도 수강 후 학업 때문에 미드로 대체했습니다.)
저 처럼 영어에 자신이 없었던 분들도 이 글을 보신다면
어떤 것이 좋을까 주저하기보다는 일단 본인이 끌리는 것으로
일 한번 크게 저질러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계획을 너무 디테일하게 짜는 사람보다
먼저 행동하는 사람이 목적지에 먼저 도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획은 과정속에 언제든지 수정을 할 수 있으니까요!
다들 영어 공포증 극복하시고
영어를 얻음으로서 누릴 수 있는 인생의 많은 기회를 잡으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과 댓글은 작성자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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