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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리뷰] 기아 레이(Ray) 4만키로 롱텀 시승 후기Car Life 2020. 2. 20. 00:08
안녕하세요, 남상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중고로 구매한 12년형 기아 레이(RAY) 롱텀 시승기입니다.
3년 정도 소유하고 있으면서 느낀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23,000KM에 인수받아서, 65,000KM가량까지 주행했습니다.
중고로 판매를 할 때 해당 레이 차량은 450만원 가량을 중고 상사에서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많이 쳐준건가요?..)
참고로 사고처리로 우측 도어 교환 및 판금도색 이력, 네비 교환 필요,
잔 스크래치 많음, 앞 범퍼 깨짐 등의
자잘한 이슈가 있는 차량이라는 점 고려하시고 보세요ㅎㅎ..
A필러가 그리 거슬리지도 않고
우주선을 연상케 할 만큼 탁 트인 시야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차량입니다.
한적한 길이나, 날씨 좋은 날 여유롭게 가고 있자면 정말
맑은 하늘이 큰 창에 들어오고 풍경이 타 차량들보다 예쁘게 들어와서
너무 마음에 들었던 점이었습니다.
경차를 타야하는데 시야를 중요시 하신다면
레이 꼭 추천드리고 싶네요.
핸들의 그립감은 싸구려틱합니다 ㅎㅎ..
그렇다고 뭐 운전 못할 정도는 아니고
핸들이 미니미해서 돌리기는 편합니다.
단점은 의외로 유턴 각이 잘 안나와서 차선이 2개 이상
반대편에 확보 되어야 하더군요..
의외로 타각이 좁은게 흠입니다.
기어봉도 아래에 있는게 아니라 네비게이션 화면
바로 아래에 있어서 처음에 뭔가 싶긴 한데
적응되면 바로 손이가서 꽤 편합니다.
체결감도 그리 나쁘지 않구요.
그 외엔 타 차량들이랑 다 비슷합니다.
12년식이지만 핸들 열선도 있다는 점!
계기판은 아날로그 방식이며, 순간 연비 및 평균 연비와
누적 거리, 경고등 표시, 현재 연료료 갈 수 있는 KM 수 정도가 나옵니다.
14.9km/h라는 연비 표시 아래에 초록색 등이
현재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행하고 있다는 ECO 표시입니다.
(좌측 사진)운전석 도어쪽의 백미러 조절 기능과 차량 문 잠금장치 기능
제 기억으로는 운전석 창문은 원클릭으로 다 내려가고 올라가고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은 잘 나지 않네요.
기능 상으로는 크게 불편한 것이 없었습니다.
(우측 사진)
핸들 열선과, DSC Off (자세제어장치)
나름 애매한 가격대의 차량이지만 핸들 열선도 포함하고 있는 좋은 친구였습니다.
운전석에서 바로 시선을 돌리면
이렇게, 차량의 환기시스템 및 온도조절을 비롯한 부분과
조수석 앞 부분의 수납공간이 크게 눈에 띕니다.
에어컨 시스템은 그냥저냥.. 쓸만 한 정도인 듯 싶구요
풀오토 에어컨이 이 때는 아니었기 때문에
창에 김이 서리거나 한다면
꽤나 없애는데 고생을 많이한게 기억납니다.
의외로 레이는 차 내부에 김이 잘 서리는 것 같은데
없애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앞자리 수납공관은 넓찍하니 바로 핸드폰이나 작은 지갑 등도
올릴 수 있어서 꽤 좋았습니다.
차량 천장 자체가 높아서 키가 2미터가 된다고 하더라도
레이만큼은 헤드룸 공간이 타이트 하지 않습니다.
그 점이 또 하나의 장점입니다.
그리고 머리 위의 공간에 잘 보이거나, 잡히게 수납하는 공간은 아니지만
넓찍한 수납공간이 있기 때문에 가벼운 물품을 많이 보관하게 된다면
머리 위 공간을 활용하는 것도 꽤 유용합니다.
선글라스 적재함도 차량에 있고, 문 개방시 자동으로 실내등이
켜질지, 말지를 결정하는 스위치도 함께 있습니다.
조수석 글러브 박스의 경우에도 여러 잡동사니를 다 넣어
가득차게 만들면 의외로 '언제까지 들어가지?'
할 정도로 많이 들어갑니다.
폭이 아주 큰건 아니지만 깊이가 꽤 깊습니다.
후열 좌석은.. 사실 크게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성인의 경우에 최대 3명이 타고 어디론가 갈 수 있긴 합니다만
등받이 좌석이 많이 세워진 형태이기도 하고
중앙 좌석이 불편하게 들어가거나, 튀어나오진 않았지만
차량 폭 자체는 작다보니 불편하기 때문에 장 시간
가기에는 많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시트 착좌감도 레이 자체가 그리 좋지 않아서
시내에서 잠시 타는 용도로 매우 적합하지
장거리 용으로는 허리나갑니다.
(이천 - 성남 출퇴근하다 허리 끊어질뻔)
후열 좌석의 레그룸 공간입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안해도 되지만
짐을 놔둬서 얼마정도의 크기가 되는지 가늠하게 해드립니다.
다리 공간은 사실 소나타, 그랜저와 비교해도 크게 손색없을만큼
많이 나오는 편이기에
공간적인 의미의 '좁다'는 레이가 크게 해당되지 않습니다.
후열 좌석을 폴딩하지 않고는 트렁크의 크기가 그저 우산이랑
돗자리 정도 넣을 크기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살짝 경사도 져있어서 아랫쪽으로 물건이
내려와있는 사진입니다.
뒤에서 실내를 바라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뒷 좌석의 끝 레버를 위로 올리게 되면
폴딩이 가능합니다.
레이의 우측에 있는 슬라이딩 도어는 꽤 매력적입니다.
좁은 곳에서도 슥 열어서 뒷좌석에 있는 사람들이 나갈 수도 있고
짐을 싣고 할 때도 좋구요.
문 두께도 우측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꽤 많이 두꺼워서, 이 차가 안전하다는게 느껴집니다.
조수석과 운전석쪽의 수납공간은
물병을 앞 쪽에 꽂을 수 있게 오목하게 파여 있으며
뒤에는 물티슈 정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조수석에서 운전석을 본 모습입니다.
아기자기함이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시트는 솔직히 많이 불편해서..
리무진시트 뭐 검색하다보니 나오는 걸로 덮어씌웠습니다.
1시간 정도를 매일 출퇴근하면서 차에 있다보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레이 기본시트로는..
바꾸고 나서는 정말 세상 편하게 다녔습니다.
물론 코너에서 좀 지지하는 허벅지나 옆구리 부분이 약해서
버킷으로 다시 바꿀까 고민했지만..
그냥 쓰고 좀 더 살살 다니기로 저 스스로 타협했습니다.
조수석 벨트는 좀 뜬금없는 곳에 있어서
(좌석에 왜 달려있는거지..)
가끔 타신분들이 찾지를 못하는 해프닝이 자주 일어납니다.
레이는 역시 아이보리색이죠.
장점으로
귀엽고, 실내공간 넓은 습니다.
한 마디로 시내바리 최고봉...!
작아서 여기저기 작은 주차공간도 잘 들어가서 좋습니다.
하이패스 요금 및 공영주차장 요금 50% 할인과
자동차세가 저렴한 것도 장점입니다.
의외로 연비가 시내에서 많이 나쁜건 흠이지만요?
제가 3년간 끌고다닌 결과로는
고속구간에서 L당 평균 12km,
시내 정체구간에서는 L당 평균 5~8km 정도였습니다.
한 번 풀로 주유를 할 시,
약 4만2천원~유가에 따라 5만원 정도까지 들어갑니다.
풀탱크로 최대 420~440km까지 주행 가능하죠.
어쨋든 타이어를 작게만들어도 연비가 크게 좋지는 않네요 ㅎㅎ..
다른 단점으로는 높이가 높다보니
코너를 돌 때 급하게 빠른속도로 돌아나가면
무게중심이 높아서 넘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고,
강풍주의보에 1t 탑차처럼 바람을 옆에서 맞아버리면
차가 진짜 휘청합니다..
버스처럼 큰 차가 지나가도 고속도로에선 위험하더라구요,
강풍주의보에 중부고속 달리다가 진짜 날아갈뻔했습니다..
강풍주의보엔 고속도로 타지 마세요.
아 참,
고속도로를 달리면 RPM(엔진회전수) 자체가
4000RPM 이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소음이 많이 심합니다..
애초에 노면상태를 몸으로 다 읽을 수 있는 승차감이라서
고속주행을 1시간정도 하시다가
내리시면 노면소음 + 엔진소음 때문에
이명 들리는 것 처럼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시내용으로 타시길 추천드려요~
그랜저 HG로 기변하면서, 레이를 떠나보내기 전에 마지막
차키 비교 사진입니다.
다른 주인을 만나서도 항상 잘 달리길 바라며 !
Pe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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