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알못의 크레스티드게코(크레) 롱텀 사육 후기파충류 사육 2020. 4. 19. 08:57
안녕하세요, 남상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크레스티드게코(크레) 롱텀 사육 후기 포스팅입니다.
제가 취준을 하던 당시, 크레 영상에 꽂혀서
암수로 2마리를(그 땐 암, 수 인지도 몰랐던..)
지금 유튜브로 유명해진 다흑님의 샵에서
입양해왔었습니다.
분양가는 마리당 11~12선에서 데려왔고
먹이와, 용품은 포함이었습니다.
물론 유리 상자가 아닌 플라스틱 통과
유목, 슈퍼푸드 2팩이었죠.
2년정도 된 제 성체 크레의 모습입니다.
노란 색상과 점박이 문양이 예쁜 친구에요
사진도 오랜만에 미니 스튜디오에서 찍어줬습니다.
지금보다 예쩐엔 살이 좀 덜 쪄서 통통한 느낌이 덜하네요.
수분이 적은 환경에서 찍다보니 톤이 많이 가라앉은 모습인데
발색이 올라오면 첫 사진과 같이 완전 레몬색이 됩니다.
처음 입양해와서 키울 때 슈퍼푸드를 잘 먹지 않아서
귀뚜라미와 밀웜만 칼슘제 더스팅 해가면서 키웠었는데
도마뱀을 키우면서 어렵다기 보다는 먹이로 줄 곤충을 키우는게
더 곤욕이여서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냄새도 많이나고 곤충 사육은 영 정이가지 않아서
자기들끼리 잡아먹고 죽어있고 난리도 아니였죠..
1년이면 다 자란다는데
저희 집 애들은 그리 먹성이 좋진 않아서
1년 반정도 넘어서야 좀 성체 같아지더라구요.
어두운데서 눈동자가 좀 커지니 더 귀엽네요
요 녀석은 핸들링을 해도 잘 따르는데
나머지 한 친구가 엄청나게 예민하고
겁이 많은 친구입니다.
한번 톡 건들면 저세상까지 뛰쳐나가요
겁나 빠른속도로..
바로 이 녀석,..
우리 수컷 친구가 바로 예민보스인데요
노랑이 암컷과 다르게 살짝 건들면
온 사육장 다 뒤집어 놓으면서
도망칠려고 발악하고..
핸드피딩도 힘들고..
그냥 다 어려운 녀석입니다.. ㅠㅠ
그래도 색이 다 올라오면 예쁘긴해요.
직장인들은 사실 혼자 살면서
애완동물 기르는게 쉽지 않은데
바쁜 스케줄이 있더라도 파충류는
사람 손을 많이 안 타는게 좋고
외로움을 크게 안타는 편이라 키우기가 쉽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뭐 엄청 키우기가 쉽고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2-3일에 한 번씩 밥줘도 되고
너무 습하지 않게만 물을 뿌려주고
밥그릇에 밀웜같이 오래 살 수 있는 벌레들
담아주고 나면 알아서 잘 크고 있답니다.
밥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살이 좀 올라온 모습의
노랑이 뒤태입니다.
사육장을 바꿔주고 난 후 부터는 밥도 잘 먹고
계속 허물도 벗어주면서 무럭무럭 자라더군요.
가끔 사육장을 청소하러
화장실에 데려가서 내놓으면
수컷은 겁나 돌아다니거나 암컷과
교미하기위해서 난동을 피웁니다..
그 덕에 요새 알을 좀 받고 있긴 하지만요ㅎ
개체별로 성격이 개차반으로 달라서
교감하기 그리 쉬운 종은 아니지만
한 번 키워보신다면
충분히 파충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가끔 얘네 밥먹는거 보고 있으면
나름 힐링이 되는 것 같거든요.
'파충류 사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레스티드게코 드디어 알 밖의 빛을 보다 ! (0) 2020.06.11 [파충류사육] 혼자서 알을 낳는 도마뱀 모어닝게코의 임신! (0) 2020.04.07 혼자서도 알 낳는 도마뱀 모어닝게코 사육 방법 (0) 2020.03.13 [파충류 은신처] 크레용 바위습식은신처 질러락 리뷰 (0) 2020.03.06 [파충류먹이] 푸디바이트 리뷰 (0) 2020.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