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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티드게코 드디어 알 밖의 빛을 보다 !파충류 사육 2020. 6. 11. 14:48
안녕하세요, 남상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크레 알 부화, 헤츨링이 태어난
바로 직후의 포스팅입니다.
전체적으로 다크한 느낌인데 굉장히 상태 좋게
태어난 듯 싶습니다.
처음에 꺼내주려고 통을 열었을 때는
소리지르고 깨물려고하고 난리도 아니였는데
지금은 손에 올려놓아도 얌전합니다.
코를 할짝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히힛 잘 키워줘야지..
녀석이 깨고 나온 알의 모습입니다.
신기하게 쭉 찢어져있고, 탯줄이 저렇게 나와있더라구요.
생명의 신비란... 저기 덕지덕지 붙은건
태어날 때 끈적이는 점액질에 붙은 슈퍼해치 돌멩이들입니다.
작은 통에 넣고 아래엔 키친타올을 촉촉하게 깔고
위엔 유목을 작게 쪼개서 넣어줬습니다.
좁은 곳이 편안한지 유목 사이에 기어들어가 왼쪽처럼있네요.
요리조리 쳐다보니 불안했는지 기어올라왔다 다시 내려갑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뱀처럼 똬리를 틀고 쉬고있습니다.
태어난지 한 3일은 된 것 같아서, 밥을 줘야하지 않나
생각이 문득 들어 슈퍼푸드를 주사기에 일발 장전 했습니다.
유목을 치우니 동그랗게 중앙에 똬리를 틀고 있네요.
이 때는 몰랐는데, 먹이 붙임을 하는 시기가
첫 태변을 보거나 혹은 탈피를 하는 시점이라고 합니다.
저는 너무 이르게 먹이붙임을 시도해서 결국 실패했네요.
나중에 다시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모 개체들을 보여드리고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좌측이 암컷, 우측이 수컷입니다.
왼쪽 암컷은 만져도 그냥 가만히 있거나
걸어서 높은곳으로 가려고만 하고 마는데,
우측의 수컷은 조금만 건드려도 발광하면서 온 집안 다 뒤지고 다닙니다.
그래서 핸들링 할 엄두는 잘 못내고..
밥만 멀찍이서 주거나, 가끔가다
아예 감싸쥐는 식으로만 핸들링 하고 놔줍니다.
그리 희소성있거나 가격이 비싼 개체들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생명체를 키우면서 새끼를 받아본지라
굉장히 감회도 새롭고, 생명의 신비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본인에게 맞는 애완동물 키우시면서
힐링 하셨으면 좋겠고, 2세까지 보는 즐거움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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